롯데케미칼, '배터리 유기용매' 핵심소재 4종 생산 확대
롯데케미칼, '배터리 유기용매' 핵심소재 4종 생산 확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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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EMC·DEC 자체 기술 개발…1400억 투입
롯데케미칼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밸류체인.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밸류체인.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리튬이온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처음으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EMC(에틸 메틸 카보네이트), DEC(디 에틸 카보네이트) 생산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5월 대산공장 내 약 21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첫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이후 약 1400억원을 투입해 EMC, DEC까지 생산 확대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소재 4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를 차지한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물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원료(HPEO·CO2) 자체 생산 설비 구축을 포함한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 추진으로 파트너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또한 대산공장에 건설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로 투입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으로 활용한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과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