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김포-일본 하네다 2년3개월 만에 운항 재개
대한항공·아시아나, 김포-일본 하네다 2년3개월 만에 운항 재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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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터미널·면세점 다시 운영…비행 더욱 확대 전망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게이트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게이트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9일 김포-일본 하네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지 2년3개월 만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나항공 OZ1085편과 대한항공 KE707편은 각각 오전 8시40분, 오전 9시에 승객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떠나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수·토요일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며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이번 운항 재개로 이날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면세점 등도 다시 운영된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무착륙 관광비행 등으로 일부 승객을 받기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년 이상 사실상 정상적 운영이 안 됐다.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는 일본을 오가는 노선 중 상용 수요가 많아 양국 교류를 상징해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을 시작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외 관광 수요 중심으로 일본 노선에 취항하던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일본 내 다른 노선 운항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LCC들은 하네다 노선 운수권을 보유하지 않아 운항하지 않는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일본 노선 중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이어서 이번 운항 재개에 상징성이 크다”며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다른 일본 노선도 다시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는 국토교통부와 외교부가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협의 후 지난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운항 재개에 합의하며 이뤄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