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은, 내달 사상 첫 '빅스텝' 단행 전망"
블룸버그 "한은, 내달 사상 첫 '빅스텝' 단행 전망"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2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씨티·JP모건도 0.5%p 인상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시장 금리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6개월 후 3.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1.75%다. 연말까지 3%에 도달하려면 0.5%포인트(p) 인상 한 번, 나머지 세 번은 0.25%p 올려야 한다.

한은은 지난 1999년 기준금리를 주된 정책수단으로 채택한 이래, 한 번에 0.5%p 이상 인상한 적이 없다.

블룸버그는 한은이 빅스텝에 나서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이외에도 씨티그룹과 JP모건 역시 한은이 다음 달 0.5%p 인상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