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올 1분기 점유율 44.2%…"위생·안전 높은 신뢰"
제주삼다수, 올 1분기 점유율 44.2%…"위생·안전 높은 신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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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대비 4%p 상승, 먹는 샘물 1위 입지 강화
김정학 사장 "청정 수원지, 품질관리 전사적 역량 투입"
제주삼다수를 마시는 어린이.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마시는 어린이. [사진=제주개발공사]

국내 먹는 샘물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가 올 1분기 시장점유율 44.2%(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생수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올 1분기 점유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4%포인트(p) 상승했다.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위생·안전 면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으며 점유율을 더욱 높였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성공 비결로 제주도 청정 자연이 키운 좋은 물과 물길이 지나가는 토양까지 관리하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삼다수 기원부터 미네랄 성분, 수질 관리까지 소비자에게 공개하며 신뢰도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단일수원지 생산, 안심하고 마시는 ‘좋은 물’

제주삼다수는 한라산국립공원 청정지역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화산암반수다. 오염 물질이 침투되지 않는 환경에서 만들어져 제품이 첫 출시됐던 1998년부터 지금까지 수질 변화가 없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수 수질이 순하고 깨끗한 만큼 생산과정은 단순하다. 취수 후 여과·자외선 살균 과정만 거쳐 천연 미네랄 그대로 용기에 담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에 대해 “삼다수는 자연의 물맛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있는 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당시 국내 생수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또 올해까지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물맛을 인정받았다. 삼다수는 맛과 향, 조직감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90% 이상을 획득하며 3스타로 선정됐다.

◇토지 매입부터 국제적 수준의 수질검사 능력 배양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고품질로 유지하고자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과 수원지 감시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투수성이 좋은 제주도 지질 특성을 고려해 잠재오염원 차단 차원에서 취수원 주변 토지를 꾸준히 매입했다. 매입한 토지 규모만 마라도 면적(0.3제곱킬로미터·㎢)의 2.4배에 달한다. 여기에 106개의 관측망을 통해 지하수위와 취수량,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분석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무라벨.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무라벨.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는 생수업계 최초로 ‘수자원연구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R&D(연구개발) 혁신센터도 신설했다. 이 곳에서는 50여명의 연구원이 지하수 분석과 삼다수 품질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수자원관리와 품질 인증·보증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소속 연구원들은 정기적으로 미국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하는 국제공인 분석숙련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4년 연속 최우수(excellence) 등급을 획득했다. 국가 공인의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서 수질 분석역량과 분석결과의 신뢰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정보 '투명 공개'…소비자 신뢰↑

제주개발공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주삼다수를 음용할 수 있도록 품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홈페이지 내에 △월별 수질검사 △해외 공인기관 수질검사 결과 △국제 분석능력 평가결과 △국내외 품질인증 취득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먹는물수질연구소’ 페이지를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삼다수 기원부터 취수원의 지질 구조, 지하수 수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삼다수(水) 스토리(Story) 아카이브’도 선보였다. 아카이브에서는 ‘스며듦’, ‘머금음’, ‘청정함’, ‘소중함’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삼다수 근원이 되는 지하수 연구 결과부터 취수원 관리까지 그간의 모든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다수 스토리의 경우 전문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이미지와 모션그래픽을 활용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연구 결과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아카이브에 접속할 수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청정한 수원지를 지키려는 노력과 품질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삼다수의 본질인 ‘깨끗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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