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6404억원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 수주
대우건설, 6404억원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공사'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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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의계약…정유 분야 현지 사업 참여 위한 실적 확보
(왼쪽 세 번째부터)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와 무스타파 야쿠부 NNPC 정유부문장 등이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NGMC사에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 계약을 맺었다. (사진=대우건설)
(왼쪽 세 번째부터)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와 무스타파 야쿠부 NNPC 정유부문장 등이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NGMC사에서 '와리 정유 시설 긴급 보수 공사' 계약을 맺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4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NNPC의 자회사 NGMC사에서 낙찰통지서(LOA)에 계약 증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이날 체결한 문서에는 통상적인 LOA와 달리 공사 금액과 공사 기간, 업무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적시됐다.

총 공사 금액은 약 4억9232만달러(약 6404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2 공사 기간은 확정됐고 패키지3 공사는 발주처 협의와 승인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NNPC사는 8주 내에 상세 계약 조건을 담은 최종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곳에 있는 와리 정유 시설에서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와리 정유 시설은 1978년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사가 준공해 운영하다 약 3년 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고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의계약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 노후 정유 시설과 신규 정유 시설 증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했다"며 "뿐만 아니라 향후 정유 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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