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 주의” 당부
계절적인 주요 감염병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개체가 광주에서도 발견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개체가 지난 22일 올해 들어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채집됐다고 27일 밝혔다.
모기 개체 수는 지난 1~5월 461마리였던 것이 이달 들어 2046마리로 급증하면서 모기 종은 숲모기 1572마리(금빛숲 1509, 흰줄숲 52), 집모기 292마리(빨간집 288마리, 동양집 3, 작은빨간집 1), 중국얼룩날개모기 145마리 등의 순으로 채집됐다.
조사 결과 모기 매개 질환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개체가 채집돼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매개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겨울철에 아파트 주변, 여름철에는 도심 숲, 호수공원, 야산, 축사 등에서 모기를 채집해 종 분포와 7종의 병원체를 조사한다.
모기 매개 7종의 병원체는 일본 뇌염,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위스트나일열, 황열, 치쿤구니아열, 말라리아 등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7일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개체가 처음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 83명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으며 광주에서는 환자 9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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