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지정 않기로
WHO,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지정 않기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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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사진=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WHO는 23일 원수이두창을 PHEIC로 선포할지를 검토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에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로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 중이다. 

검토 끝 WHO는 원숭이두창이 현시점에서는 PHEIC에 해당하지 여기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견이 제기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PFEIC 비지정으로 결론이 도출됐다"고 했다. 

다만 "긴급위를 소집했다는 것 자체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 원숭이두창은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감시와 접촉자 추적, 격리, 환자 치료 등 공중보건 조처들로 원수이두창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평히 제공하기 위해선 공동의 관심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졌다.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유럽, 미주, 중동,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 비풍토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여건이다. 

한국에서는 21일 첫 감염자가 나왔다.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남성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