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항체 20배 많은 오미크론 백신 개발"
화이자 "항체 20배 많은 오미크론 백신 개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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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오미크론용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훨씬 많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56세 이상 1234명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들에게 새 백신 30㎍ 또는 60㎍ 투여하고 한 달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이 기존 백신보다 13.5~19.6배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양사가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19 원형을 모두 겨냥해 만든 2가 백신도 시험에서 종전 백신보다 최대 10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는 종전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상당히 더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매우 강력한 2개의 오미크론용 개조 백신 후보를 갖게 됐다고 밑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미크론용 백신과 2가 백신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와 BA.5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이 3분의 1로 떨어졌다. 

화이자는 이 결과를 보건당국에 전달한 상태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28일 외무 자문위원 회의를 열어 새 백신을 가을 이후부터 투여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