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해 공무원 시신 소각 국방부 입장 바꿔…전 NSC 처장 거짓말 입증”
하태경 “서해 공무원 시신 소각 국방부 입장 바꿔…전 NSC 처장 거짓말 입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6.25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단장 하 의원, 페이스북에 국방부 자료 공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5일 국방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시신 소각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배경에 NSC 측의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을 담은 국방부 문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하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국방부 자료를 공개한다. 아래 자료는 NSC 사무처 지침에 따라 국방부 입장이 변경됐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료에는 “(지난해)9월27일 국방부는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서해(해양수산부)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주요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 받았다. 이에 국방부는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확인했고, 이어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공동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기술돼 있다.

이어 하 의원은 “북한의 전통문이 도착하자 안보실 사무처 지침으로 국방부 입장이 변경돼버린 국기 문란 사건이 서해 피격 사건”이라며 “제2의 6·25를 막기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적어도 북한의 거짓 선동에 부화뇌동하는 청와대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전 NSC사무처장은 하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신 소각’에서 ‘소각 추정’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