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KG vs 쌍방울 '재격돌'…다음주 최종 선정
쌍용차 인수전, KG vs 쌍방울 '재격돌'…다음주 최종 선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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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쌍방울, 자금조달·증빙 반전 모색…"의미있는 조건 제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인수전에 쌍방울그룹이 다시 뛰어들어 KG그룹과 2파전을 벌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앞선 지난달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재대결을 하게 됐다. EY한영회계법인은 빠르면 다음주 중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월 초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매각 방식이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KG그룹 계열사, 사모펀드 켁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PE로 구성된 KG컨소시엄에 밀렸다.

당시 입찰에서는 KG컨소시엄이 약 3500억원, 쌍방울그룹이 약 3800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금 이외 운영자금 등을 포함하면 두 곳 모두 약 9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핵심 키는 자금 증빙이다. 두 곳의 인수대금은 큰 차이가 없지만 KG컨소시엄이 자금 증빙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쌍방울그룹은 자금 조달과 증빙 마련으로 반전을 꾀한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방울그룹은 컨소시엄 구성에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하며 자금 조달 증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쌍방울그룹은 당초 총 인수대금 9000억원 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만약 당초 제시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고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 제시안을 따라잡을 제시안을 재차 내놓으면 쌍방울그룹은 다시 인수전에서 패한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최종 인수와 관련된 의미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상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스토킹 호스에서 탈락됐던 만큼 더 나은 조건으로 최종 인수전에 임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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