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양파, 올해 첫 대만 수출… 농가소득 확대 기대
남원양파, 올해 첫 대만 수출… 농가소득 확대 기대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2.06.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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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북 남원양파가 가뭄 등 재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 들어 처음으로 대만으로 수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대만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벌여 7월까지 300여t을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 ‘춘향애인’ 상표로 수출하기로 했다. 남원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24t(1200망/20kg)을 공동 선별해 이날 수출 기념식을 갖고 선적했다. 

이번 양파 수출은 남원농산물이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바이어들과 교류해 온 결과이다.

시는 처음으로 2014년 남원농협 양파공선 출하회를 조직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고죽동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최신식 양파선별기를 도입해 대량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해 2019년부터 대만, 베트남, 미국에 280t을 수출했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시는 양파를 비롯한 파프리카, 배, 포도, 멜론 등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2억3000만원과 농산물 수출촉진 지원 사업으로 4000만원을 올해 지원한다.

한편 양파 수출 기념식에는 시 경제농정국장을 비롯해 남원농협 조합장, 농협 전북본부 부본부장, 남원양파수출 공선 출하회장, NH농협무역 관계자,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장,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남원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산물 수출확대를 기원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