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아시아나 통합, 연내 미국·EU 승인 획득"
대한항공 조원태 "아시아나 통합, 연내 미국·EU 승인 획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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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인터뷰서 자신감 내비쳐…통합 LCC, 인천공항 중심 운항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22일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늦어도 올해 말까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쟁당국의 요구에 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노선 운항에 흥미를 보이는 다른 항공사와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독점 완화를 위해 점유율 높은 노선에 대해 다른 항공사에 취항과 운항 확대를 요청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항공기 기종 다양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정비, 비용 상승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기종은 이상적이지 않다”며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하고 싶지만 지금은 어렵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쳐지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한다”며 “부산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제2의 허브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합병을 승인했다”며 “다른 6개국 심사도 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두 항공사가 합쳐지면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