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AI 신약개발, 인식과 정보 간극 축소 급선무"
전문가 "AI 신약개발, 인식과 정보 간극 축소 급선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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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인공지능센터 '산·병·정 워크숍' 개최
분임토의서 인재양성·협업 활성화·데이터 확보 한 뜻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 산·병·정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 산·병·정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과 신약개발 등 전문영역 간 인식과 정보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 산·병·정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AI 신약개발의 걸림돌과 해소방안 △산·병·정 협업 활성화 방안 △AI 신약개발 성공사례 도출 방안 등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AI 개발자와 AI 의뢰자 간의 인식과 정보의 간극을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AI에서 나온 결과값을 전문가가 보완해 협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협업을 가로막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는 두 전문영역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할 융합인재 양성, 인공지능신약개발센터의 역량 강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AI 기반의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선 성공사례 도출이 요구된다”면서 “임상 진입 등 단순하고 커다란 성공 지표를 설정하기보다 실무적으로 합의된 성과를 기준으로 성과지표를 유연하게 설정하는 동시에 정교하고 세분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산·병·정 협업 활성화 방안에서는 제약기업의 주도적 역할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정부가 신약개발 과정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렸다.

참석자들은 데이터와 관련해 “데이터의 양과 품질이 중요하나 퍼블릭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다 질병별로 데이터의 양과 질에서 편차가 심하고 국내 대형병원의 데이터는 품질이 우수하나 접근하기 어렵다“면서 접근권 제한 규정 완화를 주문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