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교원 정부포상 탈락자 3명 중 1명은 음주운전
퇴직교원 정부포상 탈락자 3명 중 1명은 음주운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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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퇴직교원 정부 포상 탈락자 약 30%가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퇴직을 앞두고 교육청에서 포상 추천을 받은 교원 3738명 중 3291명이 실제 포상을 받았다. 

447명을 정부 포상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이 중 127명(28.4%)이 음주운전 이력 때문에 탈락했다. 

교육부는 매년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대학, 평생교육시설 등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다 퇴직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한다. 음주운전 이력은 포상 심사에서 부적격자로 분류한다. 

탈락을 예상하고 애초 심사 대상에 오르기를 포기한 교원까지 합하면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포상 대상 교원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포상 대상자를 행정안전부에 추천한 예정인데 '만취 음주운전' 전력에도 포상을 받았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다른 교원의 음주운전 전력을 꼬집을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박순애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정부 포상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교원의 포상을 막을 자격도 추천할 자격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더는 미련을 두지 말고 박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