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 유입에 미 증시 일시 반등…全 지수 2%↑
반발 매수세 유입에 미 증시 일시 반등…全 지수 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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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미국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21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p, 2.15%) 오른 3만530.25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스닥지수는 270.95p(2.51%) 상승한 1만1069.3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95p(2.45%) 오른 3764.79에 각각 거래를 마치면서 상승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주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간 5.8%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4%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이날 주가는 오름세를 뒷받침할 호재, 뉴스 등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CNBC에 따르면,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단순한 반등인지 아니면 바닥을 찍은 것인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라며 “공포에 기반한 백기투항식 투매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닥이 아니라 반등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주가는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의견에 중심을 두고 있다.

비라지 파텔 반다 리서치 글로벌 매크로전략가는 “이는 여전히 데드 캣 바운스(장기 하락 후 일시적 반등)처럼 보인다. 앞으로 매도세가 더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