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자 나와…"2명 진단 검사중"(종합)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자 나와…"2명 진단 검사중"(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6.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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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인천공항 입국시 의심 증상 보여… 인천의료원 격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1일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감염 의심자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두 명 가운데 한명인 A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원숭이두창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신생아를 비롯해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