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이 국내 기술 강소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석유개발·탄소 포집·저장 사업(CCS) 분야 기술 역량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한다.

SK어스온은 해양탐사 전문업체 에이에이티(AAT)와 석유개발과 CCS 분야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송한 후 땅 속 저장소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칭한다.

SK어스온과 에이에이티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을 교류·발전시키고 이산화탄소 저장 후 모니터링 영역에서 장기적 협업을 이어간다.

양사는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과 에이에이티가 보유한 해저면 지진계(OBS) 기술을 접목해 자원 탐사 정확도를 보다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CCS 사업 분야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할 경우 저장된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에도 OBS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간 상생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국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어스온은 지난해 9월부터 석유개발·CCS 사업 관련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 기술 강소기업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SK어스온은 석유개발, CCS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술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협업하고 있다”며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자원개발 생태계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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