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경영평가…마사회 '미흡', 농어촌공사 '중대재해'
농업계 경영평가…마사회 '미흡', 농어촌공사 '중대재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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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곳, 전년보다 '악화'…김춘진 aT 사장 2년 연속 'A'
마사회(좌)와 농어촌공사(우) CI. [제공=각 사]
마사회(좌)와 농어촌공사(우) CI. [제공=각 사]

농업계 기관이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첫 경영평가에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계 대표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2년 연속 ‘미흡’ 이하 등급을 받아 기관장의 성과급 반납 압박을 받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중대재해 발생기관’으로 낙인 찍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공기업)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준정부기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임업진흥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강소형) 등 9곳의 농업계 기관이 ‘2021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받았다.

aT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A등급(우수), 농정원과 임업진흥원은 B(양호)를 받았다. 특히 aT는 전년과 올해 2년 연속 A를 받았다. 준정부기관은 A가 최고등급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춘진 사장 주도로 식량안보 대응과 농수산식품 수출 첫 100억달러 돌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등의 성과 영향이 컸다. 김춘진 aT 사장은 “식량주권 확보, 공공먹거리 지원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선도하고, 조직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년 연속 경평 A등급을 받은 aT의 김춘진 사장. [사진=aT]
2년 연속 경평 A등급을 받은 aT의 김춘진 사장. [사진=aT]

이번 평가에서 A·B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4곳이다. 전년 6곳보다 2곳이 줄면서 농업계 기관 평가 전반으로는 악화됐다. 

C(보통)를 받은 기관은 농어촌공사와 축평원, 농기평 3곳이다. D(미흡) 등급은 마사회와 산림복지진흥원이다. 마사회는 전년 최하위인 E에서 D로, 농어촌공사는 같은 기간 D에서 C로 1개 등급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마사회는 2년 연속 미흡 이하의 등급을 받은 셈이다. 기재부 평가 기준에 따르면, 2년 연속 D 등급은 기관장 해임건의를 받는다. 단 지난해 말 기준 재임기간 6개월 미만이거나 임기만료일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사회를 이끌고 있는 정기환 현 회장은 올해 2월 취임했다. 전임인 김우남 전 회장의 경우 지난해 3월 취임했지만 얼마 안 돼 ‘측근 특채·욕설 파문’에 휩싸여 7개월여 만에 해임됐다. 

마사회는 또 지난해 3480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 받았다. 이에 따라 정기환 회장은 성과급 반납 압박을 받게 됐다. 

농어촌공사는 농업계 기관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발생기관 리스트에 포함됐다. 기재부는 14개 중대재해 발생 기관장에게 경고 조치했다. 다만 농어촌공사는 김인식 전 사장이 올 3월 임기만료로 퇴임하면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중대재해 기관이라는 낙인은 남게 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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