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 뷰티·패션 회복세…매출 최대 5.8배 '껑충'
'엔데믹 전환' 뷰티·패션 회복세…매출 최대 5.8배 '껑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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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11번가 '뷰티클' 참여 브랜드, 전년대비 482% 급증
패션- 헤지스 티셔츠 150% UP…주얼리 매출 5월 45% ↑
2022년 6월 '올영세일' 첫날인 2일 강남 플래그십을 찾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2022년 6월 '올영세일' 첫날인 2일 강남 플래그십을 찾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야외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뷰티·패션업계 매출이 회복세다. 뷰티 판매 유통채널에선 매출이 최대 5.8배 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여름 ‘올영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쿠션, 립틴트, 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이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올영세일’과 비교해 각각 54%, 54%, 24% 매출이 늘었다. 염모제도 같은 기간 26% 매출이 신장했다.

또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의 올해 5월 한 달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을 보면,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은 립·섀도우·치크 등 색조 메이크업 상품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컬러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1번가가 올해 2월 론칭한 예능형 고정코너 ‘뷰티클’은 하루 2개 브랜드씩 한 달에 5일간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5월 말까지 4개월간 ‘뷰티클’에 참여한 브랜드 30여개의 매출은 방송 참여한 달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평균 482% 급증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화장품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야외활동 증가로 색조, 선(sun)케어 수요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뷰티업계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만큼의 성과는 아니지만 뷰티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출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하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잡화 시장에서도 매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LF ‘헤지스(HAZZYS)’가 5월16일부터 전개 중인 ‘런던투서울’ 캠페인에서 내세운 ‘아이코닉 카라 티셔츠’의 판매수량은 6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전년 동기대비 약 150% 많아졌다.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돼 7차 재생산 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헤지스는 다양한 컬러·소재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5월에만 45% 늘며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주얼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브랜드를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엔데믹으로 출퇴근이 정상화되고 각종 행사가 재개되면서 억눌려 있었던 의류·잡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는 얼어붙었던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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