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상혁·전현희 사퇴론에 "알아서 판단… 국무회의 굳이 올 필요 없어"
尹, 한상혁·전현희 사퇴론에 "알아서 판단… 국무회의 굳이 올 필요 없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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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사퇴를 우회적으로 종용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청사 출근길에서 '두 위원장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가'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임기가 있으니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위원장과 함께 하기 어렵나'라는 질문에는 “국무회의에 필수요원, 국무위원도 아닌 사람들이 오면 다른 국무위원들이 주저(하게 된다)”며 “비공개 논의를 많이 하는데,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만큼 함께 일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지만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만큼 두 사람의 결단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한 위원장은 내년 7월까지로 모두 1년여가 남아 있다.

한편, 국무회의 규정에 따르면 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은 안건 의결 정족수에 포함되는 국무위원이 아니며 필수 배석 대상도 아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