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라' 명도물산, '떡볶이 소스 분말' 인도네시아 수출
'미주라' 명도물산, '떡볶이 소스 분말' 인도네시아 수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15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궁화 떡볶이·오뎅탕 소스 분말' 20t 선적
액상 대비 부피 절반, 장기간 보관 장점
명도물산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무궁화 떡볶이·오뎅탕 소스 분말 제품. [사진=명도물산]
명도물산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무궁화 떡볶이·오뎅탕 소스 분말 제품. [사진=명도물산]

이탈리아의 간식 브랜드 ‘미주라(MISURA)’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명도물산은 떡볶이와 어묵탕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무궁화 떡볶이·오뎅탕 소스 분말’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했다.  

15일 명도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향해 초도 물량 20톤(t) 규모로 무궁화 떡볶이 소스와 오뎅탕 소스 분말을 선적했다. 이는 떡볶이와 어묵탕 30만명분에 이른다. 명도물산은 그간 관련 완제품 또는 액상형으로 수출된 적은 있으나 분말 소스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명도물산의 떡볶이 소스 분말이 수출되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약 2억7000만명)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다. 특히 자체적으로 할랄인증(MUI)를 획득해야 현지 식품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명도물산은 이를 위해 국내 전통 장류 최초로 할랄인증을 획득한 ‘옹고집 영농조합법인’과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원료를 포함한 전체 생산공정을 철저하게 현지 기준에 맞췄다. 약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현지인 입맛에 맞는 할랄인증 떡볶이 분말 소스 개발에 성공했다. 

명도물산의 떡볶이 소스 분말은 액상보다 부피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유통기한은 두 배다. 뿌리는 시즈닝(양념)처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접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민 명도물산 대표는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입맛과 정서에 맞는 제품 개발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