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가격 억제책 검토에 하락…118달러대
[국제유가] 美 가격 억제책 검토에 하락…118달러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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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서 석유 기업에 연방 부가세 부과 검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의회가 석유 기업들에 연방 부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120.93달러) 대비 2달러(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122.27달러)보다 1.1달러(-0.90%) 내린 배럴당 121.17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공급 우려로 장중 배럴당 123.68달러까지 치솟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한 월보에 따르면 5월 회원국의 공급 물량이 전월에 비해 줄었다.

또 리비아의 유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석유장관은 전날 "리비아 동부의 석유 및 가스 관련 활동이 거의 전면 중단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자국의 일일 원유생산량이 11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 민주당 상원 의원인 론 와이든이 석유 기업들이 벌어들인 초과 이익에 대해 연방세를 물리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존 법인세율 21%에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이익에 21%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방안을 와이든 의원이 조만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