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농협·SK인천석유화학, 가축분뇨 재생에너지화 '3자 맞손'
농림부·농협·SK인천석유화학, 가축분뇨 재생에너지화 '3자 맞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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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 MOU 체결
가축분뇨 5200여만t, 축산악취 민원 6년 새 4배
정황근 장관 "농업 미래성장 산업화 촉진 시발점"
농식품부는 14일 농협,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진행된 행사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는 14일 농협,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진행된 행사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SK인천석유화학이 ICT(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기반의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에 힘을 합친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고형연료 개발과 악취 제어를 통해 친환경 축산업을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농식품부는 14일 농협,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농축산분야 생산성 향상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 구축으로 악취와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국내 축산업은 그간 가축분뇨와 악취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민원 증가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축분뇨량(추정)은 2016년 4699만톤(t)에서 2018년 5101만t, 2020년 5194만t으로 지속 늘고 있다. 축산악취 민원도 2014년 2838건에서 2020년 1만4345건으로 6년 새 4배가량 늘었다. 농축산업 전체 민원의 35%를 차지할 정도다. 

농식품부는 “축산악취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은 축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환경친화적 축산업 조성을 위해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 농협과의 MOU로 민간기업의 첨단 융복합기술 접목을 통해 적정 환경관리와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스마트 축산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촉진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 지역의 농·축협을 중심으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스마트 제어·에너지 효율화 공정기술 등을 현장 적용하고, 농촌진흥청은 민간기업 기술의 축산업 현장 접목을 위한 기술 개발을 측면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 위치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88개소다. 이중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화 시설은 8개소에 불과하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공동자원화시설의 에너지화 시설 전환이 시급하지만 그간 에너지화 시설 운영기술 확보가 어려워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화 운영기술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에서 연간 5768메가와트시(MWh) 상당의 전기 생산이 기대된다. 4인가구 기준 약 1900가구의 전기 소비량과 맞먹는다. 또한 2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축산업의 가장 골칫거리인 악취와 축산폐수 문제를 정유·석유화학 에너지 공정과 폐수처리 등 민간기업의 환경관리 기술과 접목시킨다. 이에 따라 ICT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축 사양관리와 축사 악취제어, 정화처리 효율성 향상 등 데이터에 기반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MOU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촉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발전시켜온 기술을 농축산업 문제 해결에 접목하고, 농축산분야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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