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코로나 확산 우려에 등락…120달러대
[국제유가] 中 코로나 확산 우려에 등락…120달러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14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중 2% 급락 후 상승 전환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26달러(0.22%) 오른 배럴당 12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물 브렌트유는 0.26달러 상승한 배럴당 122.2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중국 베이징의 클럽발 집단 감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우려가 강화돼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접촉한 이들 중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이 15개 지역에 최소 183명을 넘어섰다. 중국 당국은 이날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확산 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달러화 가치가 오른 점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일시 억제한다.

다만 시장 마감 시점에서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상당히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고 그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미국)의 원유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