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5개월 연속 50만명 증가… 전체 1478만6000명
고용보험 가입자 5개월 연속 50만명 증가… 전체 1478만6000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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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7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2000명(3.7%) 늘었다. 

올해 매달 가입자가 50만명대를 기록했다는 게 특징이다. 1~5월 고용보험 증가 폭은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이다. 매달 50만명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가입자가 33만4000명, 12월 43만2000명이었다. 

정부는 제조업과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고 대면 서비 여건이 개선된 데 따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노동부 측은 "최근 금리 인상이나 물가 상승 등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에는 아직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며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작동하고 있어 고용보험 가입자 측면에서는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인 상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경제 충격은 향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사업, 모든 연령층에서 피보험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이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는 36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2000명(2.3%) 늘었다.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40만6000명(4.1%) 증가했다. 숙박, 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늘었으나(67만5000명) 택시, 항공운송업, 은행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 수는 방역 일자리 등 규모가 축소하면서 1년 전보다 피보험자 수가 5600명 줄었다. 5월 기준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 수는 42만5000명으로 2021년 동기간 때 집계된 43만명 대비 약간 내려갔다. 

한편 구직급여(실업급여) 지난달 지급액은 1조1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8억원(5.8%) 감소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