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13일 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징구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에 대한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가량 조사했다.
백 전 장관은 그 동안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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