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무역애로 160건…'납품 지연' 최다
'화물연대 파업' 무역애로 160건…'납품 지연' 최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13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 55건·수출 105건 접수…무협, 정부에 건의
한국무역협회 로고.
한국무역협회 로고.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국내 수출·수입 기업들에도 미치고 있다. 특히 납품 지연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13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기업 애로사항은 총 160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수입 애로는 55건(34.4%), 수출 애로는 105건(65.6%)이다.

주요 수입 애로사항은 △원자재 조달 차질(25건) △생산중단(15건) △물류비 증가(15건) 등이다. 주요 수출 애로사항은 △납품지연(40건) △위약금 발생(35건) △선박 선적 차질(30건) 등이다.

화학품 판매기업 A사는 수입 원자재를 본사로 운송하지 못해 약 2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철도차량부품 수출기업 B사는 중국에서 수입된 화물을 반출하지 못해 최대 십수억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신고했다. 실내장식·공산품 수출기업 C사는 선보 재확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재고 문제로 2억원 가량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애로접수·대정부 건의 △파업 재고 촉구(5월30일) △공동성명(6월2일) △지역본부·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수집 △군 위탁 화물차량 수요 조사·비상수송위원회(해수부, 국토부) 건의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31일부터 6월13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기업 애로사항. [자료=무역협회]
지난 5월31일부터 6월13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기업 애로사항. [자료=무역협회]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