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벼농사 '먹노린재' 주의보…고기능성 약제 출시
[친절한 농자재氏] 벼농사 '먹노린재' 주의보…고기능성 약제 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14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팜한농 '나방노린채', 방제효과 우수‧드론 사용 적합
작물보호제 신제품 '나방노린채' [사진=팜한농]
작물보호제 신제품 '나방노린채' [사진=팜한농]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 기업 팜한농이 모내기철을 맞아 벼농사 해충 ‘먹노린재’ 피해를 사전에 막아주는 ‘나방노린채’를 출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을 빨아먹는 해충이다. 먹노린재는 곡창지대인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벼 재배지에서 발생한다. 특히 2년 전인 2020년에는 전국적으로 4만1000여헥타르(㏊)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먹노린재가 침입한 줄기에서 자란 잎은 윗부분이 마르고 피해가 심하면 새로 나온 잎이 말라 죽는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이삭이 꼿꼿이 서서 말라 죽어 ‘백수(이삭이 하얀 쭉정이가 되는 현상)’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벼가 여물 때 피해를 입으면 찔린 곳을 중심으로 누런 반문이 있는 ‘반점미’가 된다.  

먹노린재는 6월부터 논으로 이동해 10월까지 벼에 피해를 준다. 논에 침입한 먹노린재 암컷 한 마리는 20여일 동안 평균 3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깬 유충들이 또 다시 벼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산란 전인 7월 상순까지 예찰과 방제가 시급하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가들에게 모내기 후 먹노린재 발생을 사전에 살펴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팜한농은 이처럼 모내기철 먹노린재 방제가 중요한 가운데 고기능성 수도작(벼농사) 살충제 신제품인 나방노린채를 선보였다. ‘에토펜프록스’와 ‘브로플라닐라이드’의 합제로서 특히 에토펜프록스는 먹노린재 등 노린재 방제효과가 뛰어난 전문 성분이다. 브로플라닐라이드의 경우 기존 약제와 비교해 작용 기작이 달라 교차저항성 없다.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등 다양한 수도 해충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약효를 발휘한다. 

팜한농 관계자는 “나방노린채는 무인항공(드론) 방제도 가능하다”며 “고추와 배추, 파 등 원예작물에도 등록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