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사 제도도입 위해 전문가 머리 맞대”
“식물의사 제도도입 위해 전문가 머리 맞대”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2.06.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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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경북대, 전남대 식물방역대학원 관련 정책포럼 제도 도입 필요성 논의
식물의사제도 도입 정책포럼. (사진=송정섭 기자)
식물의사제도 도입 정책포럼. (사진=송정섭 기자)

농작물 병해충 진단 및 약제 처방을 위한 ‘식물의사 제도’ 도입을 위해 전북대와 전남대, 경북대가 공동 운영하는 식물방역대학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10일 정책 포럼을 열고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식물방역대학원과 농진청 식물위생 전문가 정책연구팀, 전북대 동식물위해요소 제어 그린바이오 BK21사업단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식물의사 추진의 필요성과 교육방안, 농약 사용 농업인 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됐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 최백렬 부총장, 순천대 고영진 총장(전 한국식물 병리학회 회장), 충북대 김길하 교수(전 한국응용곤충학회 회장), 충북대 김흥태 교수(전 한국식물 병리학회 회장, 현 한국농약 과학회 회장), 경북대 권오석 교수(현 한국곤충학회 회장), 전북대 이귀재 교수(농식품 기술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와 농진청, 농축산검역본부 및 관련 학계와 산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북대 김재수 교수(식물방역학과 전공주임, BK 사업단장)는 식물의사 제도추진과 관련하여, 작물보호제 생산업체, 판매조직 및 농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시장 중심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화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권덕호 교수는 농약 관련법의 특징과 농약 사용자 의견 등을 발표했다. “현재 농약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였으나, 다만,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 처방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이세진 교수는 기존 판매인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식물의사 양성 교육 방안을 제시했고 농업인과 판매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 밖에도 전북대 김소라 교수는 ‘전북대-경북대-전남대’가 공동 운영하는 식물방역대학원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검역관 자격시험 운영기관’에 선정되는 등 식물방역대학원이 검역 분야 인재양성의 산실임을 주지시켰다.

한편, 식물방역대학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식물의사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포럼 등을 통해 앞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작물보호제 생산업체, 판매업체, 농업인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