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외친 "전국∼노래자랑"… 국민MC 송해 영면
마지막 외친 "전국∼노래자랑"… 국민MC 송해 영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6.10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4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전국노래자랑을 이끈 원조 '국민 MC' 송해가 영면에 들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방송인 고(故)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장에는 다큐 '송해 1927'에서 발췌한 고인의 생전 육성이 전해졌다.

발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차는 오전 5시40분경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을 찾았다.

영정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았던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이어 KBS 본관 앞에서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노제가 열렸다.

고인의 유해는 생전에 '제2고향'으로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