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사무실 빌딩 화재… 7명 사망·40여명 부상(종합)
대구 변호사사무실 빌딩 화재… 7명 사망·40여명 부상(종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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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현장. (사진=연합뉴스)
화재 발생 현장. (사진=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사무실 밀집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범어동 법원 뒤에 있는 7층짜리 변호사 빌딩 2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즉시 소방차 60여대와 소방인력 16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20여분만에 꺼졌으나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7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남자 5명(용의자 1명 포함), 여자 2명으로 모두 불이 난 2층 사무실(203호)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부상자도 40명 이상 나왔다. 또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에 사건을 의뢰한 용의자가 자신의 사건이 패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등을 분석해 50대 방화 용의자가 특정됐으나 현장에서 숨졌다. 

대구경찰청은 소방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목격자 발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