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정부 점수 A+… 이준석에게는 정치선배 조언"
정진석 "尹정부 점수 A+… 이준석에게는 정치선배 조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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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압승, 尹정부 퀄리티 스타트 입증"
"산송장 아닌 이상 필요한 얘기는 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다선 정진석 의원이 8일 출범한 지 1달 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로 "A+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표출된 민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을 바라는, 안정적 출발을 바라는 게 입증된 만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만만치 않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있지 않느냐. 모두 다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넘었던 걸로 보인다"며 "또 직전에 있던 이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압승이 그런 윤석열 정부의 퀄리티 스타트를 입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국방부로 옮기는 걸로 얼마나 전 정권의 견제가 심했나. 5년 동안 북한 도발이라는 말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사람들이 전시 대비 태세에 문제가 있다고 시비를 걸지 않았나"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로 이전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나. 아무 문제 없지 않나"라고 받아쳤다.

이어 "조금 평가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고 국민들도 좋은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부언했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설전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명색이 그래도 최다선 의원으로 이렇게 있는데 내가 산송장이 아닌 이상 필요할 때 필요한 얘기는 하는 게 아니냐"며 "그리고 내 개인 얘기하는 거 아니다"라고 선 그었다.

정 의원은 "여러 당원들, 의원들 의견이 있을 때 내가 대신 그런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여론에서 조금 확대해석하거나 억측하는데 난 그런 정치 안 한다"고 항변했다.

이어 "이 대표도 당의 기여도가 많이 있는 사람이고 더 잘하라는 의미로 내가 노파심에서, 정치 선배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취지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