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프리캐스트 구조물' 대형화 공법 개발
건설연, '프리캐스트 구조물' 대형화 공법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6.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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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부 이음 길이 축소 방식 적용…시공성 개선 효과
확대마디 공법이 적용된 콘크리트. (사진=건설연)
확대마디 공법이 적용된 콘크리트. (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프리캐스트 구조물을 대형화하고 시공성을 개선하는 '확대마디 철근을 활용한 프리캐스트 구조물 연결부 이음길이 최소화 기술(이하 확대마디 공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프리캐스트는 건설 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중 일부를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및 시공하는 공법이다. 시공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설연은 프리캐스트 공법 차량 운송이 높이 2.7m와 중량 25t 제약을 받는 만큼 구조물 대형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으로 운송된 콘크리트 구조물 모듈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연결부 조립을 위한 별도 현장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개발한 확대마디 공법은 철근에 설치된 다수 돌기를 통해 주변 콘크리트를 단단히 고정시켜 부착력을 증가시키고 철근 연결부 길이를 줄여 구조물 자체를 대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건설연은 프리캐스트 구조물 연결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높은 수준 구조성능이 함께 요구되는 만큼 확대마디 공법에 대한 구조성능 평가를 진행해 안전성을 검증했고 기존 현장에서 이뤄지는 공법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 구조성능을 확인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확대마디 공법 실용화 및 보급을 통해 기존 프리캐스트 연결부 문제를 쉽게 해결함으로써 시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