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금융 당국, 중기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연장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금융 당국, 중기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연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06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간 594곳 4.7조원 규모 지원…"기업에 안전판 제공"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위원회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을 6개월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최근 5년간 594곳에 4조7000억원 규모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감면 등이 지원됐다. 은행권은 최대 4년간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필요 시 금리를 1~2%포인트(p) 감면 등도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환율·원자재가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효과적인 금융지원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연장을 통해 연말까지 채권기관 공동 금융지원 사항을 1개월 내로 결정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간 연장을 통해 현재 지원 중인 중소기업 266곳은 물론 일시적 위기로 금융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 안전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