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설립된 감염관리센터 본격 가동
전북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설립된 감염관리센터 본격 가동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2.06.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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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대병원)
(사진=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설립된 감염관리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굳게 닫았던 병원 출입문을 3년 여 만에 활짝 열었다.

6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국가적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감염관리센터가 지난달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3㎡ 에 지상1층에서 4층 규모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에서 검사,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는 25실 51병상을 확충하고 있으며 CT등 23종 177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 X-ray, 음압CT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음압일반병실, 3층에는 중증환자 긴급치료 중환자실과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들어섰다. 4층에는 감염관리실 및 감염병 교육을 위한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병원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19년부터 실시해온 출입구 봉쇄를 3년 여 만에 해제하고 병원의 모든 출입구를 전면 개방했다. 또한 각 출입구에서 실시해왔던 출입통제시스템도 철거해 ‘QR코드 인식’없이 자율적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응급의료센터와 병동 입원환자, 상주보호자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병문안도 전면 통제된다. 내방객의 편의를 위해 본관과 응급의료센터에서의 발열체크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손소독기 등의 비치를 확대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독립된 건물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감염관리센터의 가동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됐고, 병원 출입구가 개방되면서 동선차단 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던 병원 이용객들에게 편리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더욱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북본부/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