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만간 노동당 전원회의… 핵실험·대남기조 주목
북, 조만간 노동당 전원회의… 핵실험·대남기조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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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조만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연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열리는 첫 회의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6월 상순'에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를 열어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5일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주요 대내외 정책과 간부인사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을 결정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어떤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간 북한은 선전매체를 동원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해왔다. 다만 기관 및 당국자 담화나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다. 

대북 압박을 강조한 내용의 한미정상회담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 북미 등 대외관계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다. 7차 핵실험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또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의약품 공급 유통의 무질서를 방치했다며 우상철 중앙검찰소장 등을 질책했다. 이후 지난달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우상철을 비롯한 리영길 국방상,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 이름이 누락돼 경질당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됐다고 자평하는 만큼 고강도 방역 조치 수위를 완화하는 안이 제기될지도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