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원인조사 시작… 발화지점 감식·CCTV 분석
밀양 산불 원인조사 시작… 발화지점 감식·CCTV 분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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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잿더미가 된 산림. (사진=연합뉴스)

경남 밀양 산불이 진화되면서 밀양시가 산불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주불이 잡혀 진화 지휘권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산림청), 경남도에서 시로 넘어왔다. 

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 춘화리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강한 바람 탓에 불은 능선을 따라 주변 산으로 번졌다. 진화 작업 난항으로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나흘 만에 주불을 잡았다. 정부는 이번 산불에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7대를 동원했다. 

인명, 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7140㎡ 기준) 1000개 이상 면적이 피해를 봤다. 산불 영향구역(피해면적) 면적은 763ha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중간에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정확한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의 지원을 받아 발화지점 감식, 발화지점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 중이다. 조사와 별개로 잔불 정리, 뒷불 감시도 당분간 지속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