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정부 일하게 해달란 호소에 신뢰 준 것"
이준석 "尹정부 일하게 해달란 호소에 신뢰 준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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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성공시키겠단 생각으로 당 혼연일체 돼야"
"잡음 없는 공천 승리 기반… 시스템 보완해 갈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6.1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우리의 호소에 국민들께서 신뢰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무한책임을 바탕으로 꼭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단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 앞으로 나가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도 있지만 승리하지 못한 후보들도 정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특히 당의 취약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과 제주도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께도 그 노력에 당은 항상 감사하고 잊지 않겠단 말씀을 드리고 더 지속적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김은혜 후보에겐 "김은혜 후보의 최선을 다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며 "이 공의 상당 부분이 도지사 후보로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김은혜 후보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힘줘서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겸손하게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 같은 경우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상현 의원이 각각 맡아 정말 잡음 없는 훌륭한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의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그럼에도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또 당의 덩치가 커진 정당으로서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몇 군데 노정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이 부분을 논의해 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에게 준 이 큰 권한, 큰 신뢰를 절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