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차, 'XM3' 시동꺼짐 가능성 재발생…6개사 4만1746대 리콜
르노차, 'XM3' 시동꺼짐 가능성 재발생…6개사 4만1746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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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고압연료펌프 일부 부품 내구성 부족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XM3’ 등 2개 차종 2만889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XM3’ 등 2개 차종 2만889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에프엠케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4만17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르노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XM3’ 등 2개 차종 2만8892대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연료펌프 내 부품인 임펠러 손상에 의한 시동 꺼짐 가능성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리콜 후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추가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Peugeot) ‘3008 1.5 BlueHDi’ 등 13개 차종 7605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 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고압연료펌프 내 고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Y’ 등 2개 차종 4056대(판매이전)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전압배터리 고속 충전 시 터치스크린 화면이 느려지거나 빈 화면이 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후방카메라 영상 등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에서 수입·판매한 ‘EQA 250’ 1077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벤츠 ‘메르세데스-AMG GT’ 등 3개 차종 93대는 동력전달축(드라이브 샤프트)과 엔진, 변속기 간 연결 부품의 접착 불량으로 주행 중 동력전달축이 분리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대(판매이전 포함)는 고전압 충전 포트 조립 불량으로 충전 포트 내부 배선의 접촉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시속 3.2킬로미터(㎞) 이하에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MC20’ 10대(판매이전 포함)는 후미등 회로 기판의 불량으로 후미등 점등 시 깜박거림이 발생해 뒤 따라오는 차량 운전자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