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바람에 확산하는 밀양 산불… '산불 3단계' 격상
건조한 대기‧바람에 확산하는 밀양 산불… '산불 3단계' 격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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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방 동원령 1호 발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남 밀양시 북부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9시 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일대 산에서 발생한 이후 확산해 11시45분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천㏊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현재 산불 발생 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 3단계와 함께 소방청이 전국소방 동원령 1호도 내렸다. 현재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광역시도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이 산불 진화에 투입된 상태다. 또 군 헬기도 30대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지역 인근에 민가와 축사 등이 있는 만큼 마을쪽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 발생 지역과 민가는 약 180m 떨어져있다.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