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대통령실 방문한 김건희 여사… 김어준 "적당히 하자"
반려견과 대통령실 방문한 김건희 여사… 김어준 "적당히 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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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은 부인 놀러가는 개인 사무실 아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김어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 놀이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용산 청사에서 반려견과 함께 보낸 사실이 지난 주말 언론을 장식했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 있는 사진이 팬클럽(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됐다"고 언급했다. 

김어준씨는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으로 그 이전 어떤 대통령의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하고 사진이 공개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지 부인이 선출된 건 아니다"며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어준씨는 "대통령 동선과 공적 공간이 부인의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됐다"며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건 대통령 비서실 기능이 작동 안 되고 있다는 소리다. 이러다 사고 난다"고도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도 했다. 

앞서 김 여사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 '건희사랑'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있거나 잔디마당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28일 반려견들과 함께 용산 청사를 방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