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한일 경제교류·협력 기업인 힘 모아야"
구자열 무협회장 "한일 경제교류·협력 기업인 힘 모아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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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서 교류확대 강조...신동빈 참석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새로운 한일관계의 이정표 확립'을 주제로 기조연설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새로운 한일관계의 이정표 확립'을 주제로 기조연설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일 양국의 시대적 전환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기업인들이 먼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회 한일 경제인회의’에서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일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으로 올해 5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경제인 260여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한국기업 대표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기업 대표로는 사사키 미쓰비시상사 고문, 코지 아사히그룹 회장, 이와타 스마토모화학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최세한 캐논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 기업인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밸류체인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양국 청년인재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논의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디지털화의 가속,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한일 양국이 이러한 시대적 전환기를 함께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도록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해 우리 기업인들이 먼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한 실천방안으로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이동 재개를 위한 무비자 방문제도의 조속한 복원 △양국 미래지향적 산업 협력 확대 △양국 정부·기업 공동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그간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양국 기업들이 무역·투자 활성화에 노력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통상 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