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김포공항 이전을 반대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30일 "악당의 생떼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서울 강서구, 인천 계양, 경기 김포 등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했다. 

공항이 멀어지면 제주도로 가는 관광객이 줄어 제주 관광산업에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과 인천공항에서 충분히 제주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 위원장과 송 후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마구 해댄다.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의 공세에 이날 "오 후보는 제 공약에 대해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인데,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알면서도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반문하며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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