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한국인 최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한국인 최초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30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크레디아/연합뉴스)
(사진=크레디아/연합뉴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인모는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불어 현대작품 최고해석상도 수상했다.

2위는 미국의 네이선 멜처, 3위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만유로(약 4000만원)다. 상금과 함께 시벨리우스 콩쿠르 사상 처음으로 NFT(대체불가토큰) 트로피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772년 제작된 고악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도 후원받게 됐다.

이 대회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1865~1957)의 이름을 딴 이 콩쿠르로 만 30세 이하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5년마다 개최된다. 한국인 연주자로는 신지아가 3위, 백주영이 4위에 오른 바 있다.

양인모는 우승 후 소속사 크레디아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참가자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는 시간이었고 콩쿠르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