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숙박·음식은 감소"
경총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숙박·음식은 감소"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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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개인 사용액 605조…전년 대비 10%↑
연도별 신용카드 사용액·전년 대비 증가율. [자료=경총]
연도별 신용카드 사용액·전년 대비 증가율. [자료=경총]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쇼핑 결제 금액은 증가했고 숙박·음식 관련 사용액은 감소했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1년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6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년 7∼10%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10%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통신 판매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은 14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020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9년 대비 감소했던 품목은 7개에 달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품목이 3개에 그쳤다. 특히 2020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던 여행・교통,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 등은 2021년 들어 카드 소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9년 수준보다 낮은 품목은 여행・교통, 숙박・음식,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 등 총 5개 품목이다.

월별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격상된 시기인 2020년 3·8·12월, 2021년 7·12월 음식점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다. 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코로나 확산이나 방역조치 강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소비가 일정 부분 개선된 건 다행이지만 숙박·음식업같이 자영업자가 많이 분포한 대면서비스업종의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다”며 “자영업자 피해가 컸던 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며 이런 업종일수록 인건비가 경영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최저시금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