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6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집중 점검
농식품부, 6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집중 점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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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외국인 인력공급 '원활' 불구
마늘·양파 수확기 인력 수요 적극 대응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현장. [사진=광양시]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현장. [사진=광양시]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농번기 인력 공급이 양호하지만 연중 수요 최대 집중기인 이달 말부터 6월까지 매주 수급상황을 점검해 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쏟는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국내 인력공급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62만4000명이다. 농촌인력중개와 일손돕기 인력이 각각 45%, 23% 늘었다. 

외국인력(고용허가·계절근로) 입국도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관련 규모는 같은 기간 509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2379명을 넘어선 수치다. 농식품부는 현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8871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이달 들어 마늘과 양파 수확시기를 본격적으로 맞으면서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5월 말부터 6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 관계 부처와 함께 매주 정례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지자체별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인력수급 추진현황, 농작업 임금 변동추이 등을 점검한다. 또 연중 인력 수요가 최대로 집중되는 마늘과 양파 주산지 인력공급 지원계획을 살피고,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경과와 함께 하반기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지자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농번기 현장의 인력수급 상황, 지역별 임금 변동추이 등을 사전에 확인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154개소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주 1~2회 현장을 모니터링 중이다. 모니터링 결과, 5월 첫 주까지 제주·무안 지역 조생양파 수확과 전국적으로 고추 정식, 과수 수분·적화 작업이 완료됐다. 과수농가도 순차적으로 적과·봉지씌우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월 첫 주에 시작한 제주·고흥지역 난지형 마늘 수확은 이달 3주에 대부분 완료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인력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제주·고흥지역 마늘 수확 시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수확 인력 확보를 위한 농가 간 경합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 수확기와 비슷하거나 평균 5000원~1만원 상승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연중 인력수요 최대 집중기인 5월 말에서 6월 한 달간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인력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며 “생산 현장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관계부처·농협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