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aT 사장, 식량안보 점검 美 일리노이주 현장경영
김춘진 aT 사장, 식량안보 점검 美 일리노이주 현장경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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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on-GM 대두 전체 수입량 80% 미국서 도입
"국내 공급 대두 품질관리·잔류물질 철저히 검사" 당부
김춘진 aT 사장(왼쪽 3번째)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의 곡물유통회사인 CGB 리버엘리베이터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aT]
김춘진 aT 사장(왼쪽 3번째)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의 곡물유통회사인 CGB 리버엘리베이터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aT]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불안정한 국제 곡물 수급 속에서 미국 일리노이주(州)를 찾아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29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앞서 2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일리노이주 Non-GM 대두와 옥수수 재배농장을 찾아 파종 진행 상황과 현장을 점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안정적인 곡물 수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 대두 생산·수출 2위 국가다. 특히 일리노이주는 미국 내 최대 대두 생산지역으로서 연간 1830만톤(t)의 대두를 수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Non-GM 대두 전체 수입량 중 80% 이상을 미국에서 도입했다.
 
김 사장은 또 곡물 유통회사이자 Non-GM 대두를 취급하는 CGB Enterprises, Inc.(Consolidated Grain and Barge Co.,)의 리버엘레베이터를 방문하고, 일리노이강에서 미시시피강으로의 곡물 수상 운송과 수출 과정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한국으로 공급하는 Non-GM 대두의 품질과 잔류물질 검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미국 곡물 인프라와 생산지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 앞으로 국제 곡물시장 정보조사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식량자급률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aT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와 일부 국가의 식량 수출제한 등으로 식량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수입 의존도가 큰 주요 밀과 콩의 자급률 제고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산 밀·콩의 생산 기반 강화와 곡물 전용 비축시설 확보로 공공비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까지 밀과 콩의 자급률을 각각 7%, 37.9%까지 높일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