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회의록 "앞으로 2번 빅스텝…자이언트스텝 No"
美 연준 회의록 "앞으로 2번 빅스텝…자이언트스텝 No"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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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초 회의에서 0.5%포인트(p)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오는 6월과 7월 회의에서도 추가로 각각 0.5%p씩 인상하는 ‘빅스텝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은 25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bp(0.5%p, 1bp=0.01%p)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3∼4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2년 만의 최대폭인 50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나 긴축 필요성이 높아져 추가로 큰 폭의 인상(75bp 인상안, 즉 자이언트스텝론) 문제가 계속 거론돼 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록에서 참석자들은 “참석자들은 보다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신속히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변화하는 경제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기조가 적절해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FRB 의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다음 2차례의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0.5%p씩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다음 2차례의 회의에서 목표 범위의 0.5%p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점이 의사록을 통해 확인되면서, 자이언트스텝 단행이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리스크 확대 등 변화에 따라 기축 기조 강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두 번의 빅스텝 이후에 대한 대응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