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한·미 정상회담 의미·결과 '만족'
국민 70%, 한·미 정상회담 의미·결과 '만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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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결과…가장 큰 성과 '양국 협력 의지 확인' 꼽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의미와 결과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응답자의 7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간 내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7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4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우주,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 구체화’(32.3%), ‘해외 원전 수출, 소형원자로(SMR) 기술협력 등 에너지 협력 강화’(7.2%) 등 순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강화된 한·미동맹이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41.3%가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동맹 강화가 첨단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 안정 측면에서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도 18.3%였다.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역내 주요국들과 공급망 협력 강화’라는 답변이 53.7%로 가장 많았다. IPEF 참여가 한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 될 것이란 응답은 14.6%였다.

반면 응답자의 14.3%는 ‘한·미 경제안보 협력이 강화되며 중국의 견제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앞으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안보 강화 흐름에 적극 동참’(40.3%), ‘미국 무역 제한 조치 등 무역장벽 해소’(23.2%), ‘한반도 안보정책 관련 공감대 형성’(20.5%) 등을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근본적 강화를 적극 환영하면서 우방국과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경제계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 19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