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 '장원 인문학자' 연구자 2명에게 연구비 지원
아모레퍼시픽재단 '장원 인문학자' 연구자 2명에게 연구비 지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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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연구환경 제공, 순수 기초학문 분야 생태계 구축 마중물 될 것"
2022 장원 인문학자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
2022 장원 인문학자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

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2년 ‘장원(粧源) 인문학자’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비 증서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초학문 지원과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인 ‘장원(粧源)’을 따 사업명을 정했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첫 지원으로 연구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올해 2월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 참여 연구자 공개모집을 통해 120여건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인문학 분야 석학으로 구성한 기획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해 학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이기천 연구자(동양사·중국 중세사)와 김영채 연구자(서양사·로마사)에게 4년간 월 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희택 이사장은 “선정된 연구자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신만의 단단한 연구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이 순수 기초학문 분야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